타일랜드군 참전기념비 泰國軍參戰記念碑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산24-2번지에 있는 현충 시설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군을 기리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가 태국군의 마지막 주둔지인 이곳에 1974년 10월 1일 세웠다.

타일랜드군 참전기념비 泰國軍參戰記念碑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산24-2번지에 있는 현충 시설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군을 기리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가 태국군의 마지막 주둔지인 이곳에 1974년 10월 1일 세웠다.

부지면적 1만 735㎡, 기념비 높이 12m, 기단 높이 3m 규모로, 기념비에는‘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타일랜드의 육,해,공군 용사들! 여기 그들의 마지막 주둔지에 피 흘린 1,296명의 뜻을 길이 새긴다.’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6·25 전쟁 당시 태국은 지상군 1개 대대, 함정 3척, 수송기 1개 편대를 파병하여 육,해,공군 모두의 작전을 지원하였다. 태국군은 1951년 7월 31일~9월 7일 연천 지역 방어 전투에서 주저항선 전방에 초소를 운영하면서 정찰을 실시하던 중 2개 중대 규모의 중공군 부대를 기습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고, 1952년 11월 1일~11일 포크찹 고지 전투에서 미 제2사단에 배속되어 연천 서북방을 방어하던 중 중공군이 야간 공격으로 방어 시설물을 파괴하고 세 차례에 걸쳐 234고지를 공격하자 태국 대대도 연대의 지원 화력을 이용 중공군의 공격 제대를 차단하면서 적을 백병전으로 물리치고 전초 고지를 고수하였다. 휴전 후 해군은 1955년 1월, 공군은 1964년 11월, 지상군은 1954년에 철수하였으며 잔류 부대인 1개 중대는 1972년 6월 철수하였다.

기념비 옆으로는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태국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  태국식 사원(寺院)도 조성되어 있다. 중앙에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천장의 문양도 독특하고 한국의 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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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