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석조문화 석불 2 의성안사동석조여래좌상

198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7호로 지정된 안사석조여래좌상은 전체 높이 157㎝, 불상 높이 76㎝, 어깨너비 76㎝, 무릎 너비 76㎝, 광배 높이 110㎝다.

불교 석조문화 석불 2


의성안사동석조여래좌상 義城安寺洞石造如來坐像

198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7호로 지정된 안사석조여래좌상은 전체 높이 157㎝, 불상 높이 76㎝, 어깨너비 76㎝, 무릎 너비 76㎝, 광배 높이 110㎝다.


안사리 안심마을에서 북동쪽 고도산(高道山) 계곡에 운치 있는 대곡저수지(大谷池) 안쪽에 완만한 경사지에 있다. 원래 봉안되었던 곳은 알 수 없으나, 주변에 기와 조각과 석탑재들이 많이 있어 현 위치가 원래 자리거나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주변에 옛 사찰터인 고도암지(高道菴址)가 있다.

불상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결하고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현재, 대좌의 중대석만이 결실되었을 뿐, 다소 마모는 되어 있지만 불신과 광배는 온전한 상태이다. 불상과 광배가 한 돌로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인 느낌은 커다란 광배와 불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불상의 경우 얼굴에는 입체적인 느낌이, 불신에는 평판적인 느낌이 강하며, 또한 무릎의 폭을 상당히 벌려서 불상 자체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마모 상태가 심각하여 육계(肉髻)나 두발의 형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불두(佛頭) 자체는 상당히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목이 짧아 전체적으로 움츠리고 있는 듯하며, 삼도(三道)의 표현은 확인할 수 없다. 불신은 어깨가 비교적 넓게 조각되었고 양 무릎의 폭 역시 어깨와 적당한 비례를 이루고 있으나 불신이 주는 입체감이나 볼륨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겠다. 착의 형식은 우견편단식으로 법의(法衣)를 착용하였고, 의습선은 가는 평행음각선으로 묘사하였다. 광배(光背)는 주형거신광으로 정상부분에서 양측으로 약간 내려온 부분에 살짝 안으로 파여 있으며, 거신광 안에 다시 원형 두광을 양각기법으로 새겼다. 두광 내부는 연화문을 조각하고 주연에는 화염문이 있다. 대좌는 연화좌로서 불상과 광배에 비해 매우 둔중한 느낌을 준다. 불상은 어깨가 올라간 움츠린 자세에 상체가 짧고 조각의 형식화가 진전된 것 등 조각기법이나 광배의 형식으로 보아 나말여초에 조성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곳 안심리의 유래는 지역인인 김만술(金萬戌)은 힘이 천하장사이므로 신안곡 산중에서 홀로 호랑이를 생포하여 나라에 바쳤던바 군정의 벼슬을 받았다. 이 소문이 널리 퍼져 이 부근에는 도적 떼가 자취를 감추어 안심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마을이라 하여 안심리(安心里)라 부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안심리와 목사동(木寺洞)에서 한 글자씩 따서 안사(安寺)라 하였다고 안사면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2005년에 발간된 안사면지 421쪽(제8편 이동, 제2장 안사리)에 의하면 청도김씨 김양식(金洋植)이 신안곡에서 호랑이를 홀로 생포하여 나라에서 도정(都正)의 벼슬을 받았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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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