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를 만나자

전통차를 만나자

 

눈의 피로 덜어주고 간과 신장에 도움

한약으로 착각하지 마시라

 

한방에서는 구기자나무의 열매를 ‘구기자’, 뿌리껍질을 ‘지골피’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구기자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양권에서 즐겨 마시는 차다.  강장제로 간과 신장을 보하고 당뇨병, 간장 질환을 비롯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요즘 거리를 걷고 있으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곳이 커피 전문점이다.  우리 고유의 찻집도 갈수록 많이 생겨나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서 차분한 마음으로 차담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사동의 사직단으로 오르는 길엔 황톳길이라는 아담하고 분위기 있는 전통 찻집이 있다.  그곳에서는 묵으로 잡채를 만들고 매생이를 이용한 음식 등 전통주에 맞는 안주와 쌍화차, 솔잎차 등 각종 전통차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특히 피로회복 에 좋다는 구기자차가 일품이다.

 

건강과 향을 동시에 머금어라

구기자는 가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인 구기자나무의 열매다.  긴 타원형의 붉은색 열매로 8~10월에 열린다.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서 식용이나 약재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구기자나무의 잎과 열매, 뿌리껍질 등을 먹는다.  어린잎은 밥이나 국 등에 넣거나 나물로 들고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햇볕에 말려 먹는다.  잎과 열매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구기자차로 만든다.  차를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무것도 가공하지 않은 잎을 그늘에서 말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셔도 차가 된다.  열매는 끓는 물에 넣고 중불에서 30분 정도 달인 뒤 체에 걸러 차를 만든다.  열매는 햇볕에 말린 것을 사용한다.  구기자차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꿀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지만 기호에 따라 계피나 생강, 대추 등을 함께 끓여 마시기도 한다.  구기자나무는 전국의 들이나 냇가의 언덕에 서 잘 자라며, 요즘은 재배도 하여 약재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한방에서는 구기자나무의 열매를 ‘구기자’, 뿌리껍질을 ‘지골피'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구기자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양권에서 즐겨 마시는 차다.  강장제로 간과 신장을 보하고 당뇨병, 간장 질환을 비롯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에서 나오는 산야초는 거의 대부분이 약이 되는 식물이다.  그것들은 약이 될 뿐 아니라 차로 가공되어 널리 쓰여 왔다.  봄이 되면 산이나 들에 피는 꽃을 따서 말린 후 물로 끓이거나 달여서 차로 마신다.  나무의 껍질이나 뿌리 등도 차로 만들어 마신다.  이들은 모두 건강은 물론 향이 일품이다.  특히 눈에 좋다고 소문난 구기자차로 이 겨울, 혹독한 추위를 달래는 시간을 가져 봄도 좋을 듯하다. 출처 대동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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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